초등 돌봄 어떻게 준비할까? 퇴사하지 않는 워킹맘

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‘아이의 하루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’입니다.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,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아이가 어디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.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초등돌봄교실과 늘봄학교(늘봄교실) 등의 다양한 돌봄 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 이를 잘 활용하면 부모의 근무시간과 아이의 방과 후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습니다.

1. 초등돌봄교실: 맞벌이 가정을 위한 필수 서비스

초등돌봄교실은 주로 초등 1~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입니다. 각 학교 내에 마련된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은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며 숙제를 하거나 놀이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. 기본적으로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, 일부 지역에서는 저녁 7시까지 연장 돌봄이 가능합니다.

장점:
✔ 안전한 학교 내 공간에서 돌봄 제공
✔ 교사가 상주하며 숙제 지도 및 놀이 활동 지원
✔ 일부 학교에서는 저녁 간식 제공

신청 방법:
신청은 보통 연초에 진행되며, 해당 학교에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. 다만,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수 있어 조기 신청이 필수적입니다.

2. 늘봄학교(늘봄교실): 초등 1~6학년까지 확대된 돌봄

2024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되는 **늘봄학교(늘봄교실)**는 기존 초등돌봄교실보다 더 폭넓은 연령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. 특히 초등 3학년 이상 학생들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.

운영 내용:
✔ 수업 전(아침) 돌봄부터 방과 후 돌봄까지 연계
✔ 예체능, 독서, 코딩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
✔ 저녁 시간까지 돌봄 연장 가능(학교별 상이)

늘봄학교는 맞벌이 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방과 후 학습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,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.

3. 아이의 하루 일정 구성: 맞벌이 부모를 위한 추천 플랜

부모의 출근과 퇴근 시간을 고려할 때, 아이의 일정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. 아래는 한 가지 예시입니다.

예시: 초등 1~2학년 맞벌이 가정의 하루 일정
✅ 08:30 - 09:00: 등교 및 수업 시작
✅ 09:00 - 13:30: 정규 수업
✅ 13:30 - 15:00: 방과 후 수업(학교 프로그램 또는 학원 선택)
✅ 15:00 - 17:00: 초등돌봄교실 참여
✅ 17:00 - 19:00: 늘봄교실 또는 지역아동센터 이용(필요 시)
✅ 19:00 이후: 귀가 후 저녁 식사 및 부모와의 시간

위와 같은 일정은 학교 내 돌봄교실과 방과 후 활동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. 만약 돌봄교실 정원이 초과되었거나 다른 활동을 원한다면, 지역아동센터, 청소년 문화의 집, YMCA, 공공 방과 후 교실 등의 대안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.

4. 학원과 사교육 활용: 꼭 필요할까?

많은 부모가 방과 후 학원을 고려하지만, 무작정 여러 개를 등록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흥미와 필요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학교 내 방과 후 프로그램을 먼저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학원으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
✔ 1~2학년: 학습보다는 놀이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추천(예: 미술, 체육, 독서)
✔ 3학년 이상: 수학, 영어 등 부족한 과목 위주로 선별적 학원 활용

특히, 사교육 없이도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려면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독서 및 대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5. 부모의 역할: 돌봄만큼 중요한 정서적 안정

아무리 좋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입니다. 맞벌이 가정이라도 하루 30분 정도는 아이와 대화하며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.

✔ 아이가 그날 경험한 일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유도하기
✔ 숙제보다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대화를 나누기
✔ 주말에는 아이가 원하는 활동 함께하기(산책, 독서, 만들기 등)

6. 결론: 맞벌이 가정을 위한 최적의 돌봄 전략

✔ 학교 돌봄(초등돌봄교실, 늘봄교실) 적극 활용
✔ 방과 후 수업 및 학원 조화롭게 조정
✔ 부모와의 정서적 교류 시간 확보

초등 입학 후 아이의 하루를 어떻게 짤지 고민하는 맞벌이 부모들은 학교 돌봄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,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구성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것은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.

 

부디 모든 워킹맘들이 퇴사없이 이 시기를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.